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레시피, 알리올리오 유래 및 변형 요리.
곰이 마늘과 쑥만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단군 신화가 떠오를 정도로 한국인의 마늘 소비량은 어마무시합니다.
마늘을 정말 사랑하는 민족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또한 인기가 많은데요. 알리올리오로 부르는 분들도 많지만, 오늘 포스팅에서는 알리오 올리오라는 이름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의 유래와 레시피, 변형 레시피 등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리는 실험 정신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취향에 맞게 이것저것 넣어서 실험을 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유래.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의 유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리오 올리오(Aglio e Olio)는 이탈리아 나폴리(Napoli)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파스타 요리입니다. 이탈리아어로
- Aglio(알리오) = 마늘
- Olio(올리오) = 올리브오일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 그대로 마늘과 올리브오일만을 기본으로 한 단순한 파스타입니다.
이 요리는 재료가 단순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며, 이탈리아에서는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가장 기본적인 파스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들기가 쉽고, 재료도 상당히 단순하지만, 마늘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취향에는 딱 맞는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레시피.
알리오 올리오는 간단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파스타입니다. 다음은 기본 알리오 올리오 레시피와 몇 가지 팁입니다.
재료 (2인분 기준)
| 재료 | 양 | 비고 |
|---|---|---|
| 파스타 면 | 180g | 손으로 면을 잡았을 때 500원 동전 크기가 1인분 |
| 마늘 | 6쪽 | 편으로 썰기 |
| 올리브 오일 | 1/2컵 | 엑스트라 버진 추천 |
| 페퍼론치노 | 2-3개 | 또는 건고추 |
| 파슬리 | 약간 | 다진 것, 없으시면 빼주셔도 되긴 합니다. |
| 소금 | 적당량 | |
| 후추 | 약간 | |
| 면수 | 1/2컵 | 파스타 삶은 물 |
후추나 소금의 정확량 계량을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는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추시면서 하시라는 의미에서….. 조금씩 넣어 보시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으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면수에 소금을 조금 많이 넣은 후, 면수를 이용해서 간을 맞추는 편입니다만…. 요건 몇 번 해보시면 자신만의 간을 찾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리 방법
- 재료 준비:
- 마늘은 편으로 썰고, 페퍼론치노는 손으로 부숴 씨를 제거합니다. 부수고 난 후 눈 비비지 마세요.
- 파슬리는 잘게 다져줍니다.
- 면 삶기:
-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을 넣어 끓입니다. 올리브 오일도 약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 물이 끓으면 파스타 면을 넣고 봉지에 적힌 시간보다 1분 적게 삶습니다.
- 면수를 1/2컵 정도 따로 보관합니다.
- 마늘 볶기:
-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약불에서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습니다.
- 마늘이 노릇해질 때까지 천천히 볶아 마늘 향을 오일에 충분히 입힙니다.
- 면을 삶으시면서 마늘을 살살 볶으시면, 시간을 얼추 맞추실 수 있으실겁니다.
- 면과 면수 넣기:
- 삶은 면을 팬에 넣고 면수를 부어줍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 센 불에서 면과 소스가 잘 어우러지도록 빠르게 볶습니다.
-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면수에 소금을 많이 넣었을 경우, 소금은 안 넣으셔도 됩니다. 취향껏 간은 조절해주세요.
- 마무리:
- 불을 끄고 다진 파슬리를 뿌려줍니다.
- 접시에 담아냅니다.
팁
- 마늘은 약불에서 천천히 볶아야 타지 않고 향이 잘 우러납니다.
- 마늘의 풍미를 더 강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빻은 마늘을 넣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 페퍼론치노 대신 건고추나 베트남 고추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 매운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페페론치노를 부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면수를 넣어 소스의 농도를 조절하고 면과 소스가 잘 어우러지게 합니다.
- 파슬리 대신 바질이나 이탈리안 파슬리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 파마산 치즈를 뿌려 먹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면을 삶을 때 올리브유를 살짝 넣어주면 면이 달라붙는것을 방지 할수 있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변형 레시피.
실험해보시면 좋을 몇 가지 변형 레시피에 대해서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요리 순서와 준비물은 위에서 소개해드린 레시피와 동일합니다.
1️⃣ 감바스 알리오 올리오 (새우 알리오 올리오)
-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볶을 때 새우를 추가하여 감칠맛과 고소함을 더한 버전.
- 스페인의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와 유사한 풍미를 가짐.
-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음.
2️⃣ 베이컨 or 판체타 추가 버전
- 베이컨이나 이탈리아 전통 햄인 판체타(Pancetta)를 넣어 짭짤하고 깊은 맛을 더한 스타일.
- 풍미가 강한 편이라 단순한 맛의 알리오 올리오보다 더 고소하고 감칠맛이 강조됨.
3️⃣ 레몬즙 & 파슬리 추가 버전
- 올리브오일의 고소함을 살리면서도 상큼한 풍미를 더하는 변형.
-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느끼함이 줄어들어 깔끔한 맛이 남.
- 이탈리아에서도 종종 활용하는 방식.
4️⃣ 트러플 오일 추가 버전
- 올리브오일과 함께 트러플 오일(Truffle oil)을 살짝 더해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한 스타일.
- 간단한 파스타지만 레스토랑급 요리로 변신할 수 있음.
5️⃣ 크림 알리오 올리오
- 생크림 또는 우유를 추가하여 크리미한 식감을 살린 변형.
- 원래 이탈리아 전통 방식은 아니지만,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음.
- 마늘과 올리브오일의 조합이 크림과 잘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줌.
6️⃣ 채소 추가 버전 (버섯, 브로콜리 등)
- 버섯, 브로콜리, 시금치 등을 함께 볶아 더 건강한 느낌으로 만든 스타일.
- 특히 버섯을 넣으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남.
저는 집에 굴러다니는 크레미도 넣어서 먹어보고, 냉동실에 쳐박혀 있던 고기도 넣어서 같이 볶아보고, 양파도 넣어보고, 파도 같이 넣어서 볶아보고, 이짓 저짓을 다 해봤는데, 나름 먹을만은 하더군요.
막입이라 그런가…..
집에 남는 식재료 짬처리하기 좋은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마늘이 워낙 강한 녀석이다보니, 다른 재료들이 큰 힘을 못쓰더군요.
쉬운 만큼 변형의 자유도가 높은 녀석이라 생각해서, 소개를 드려 봤습니다.
이상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레시피 관련 포스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