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크롬에서 다운로드 받은 내역을 확인하고 삭제하는 방법, 다운로드 폴더를 변경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내 개인정보는 내 것이 아닌 시대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곳곳에서 쿠키를 요구하고, 내가 움직인 동선을 파악하고 있고, 내가 뭘 검색하는지, 무엇을 보는지 다 공개가 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나 따위를 누가 감시할 일도 없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검색한 내용들, 내가 움직인 동선들이 모이고 모여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고, 심각한 경우 범죄에도 이용되니 이런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란 생각을 하네요.
차라리 이렇게 정보를 긁어갈거면 2년에 한번씩 최신형 휴대폰을 하나씩 줘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구글, 애플 등에서 우리의 정보를 토대로 버는 돈이 어마어마한데(지금은 이 데이터들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인공지능이 더 발달한다면, 천문학적인 수준이 될 것 같더군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말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재주 부리는 곰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소리가 길었는데, 크롬에서는
“그게 싫으면 시크릿 모드라는 녀석을 줄테니 이 녀석을 써.”
라며 시크릿 모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좋아서 해주는 것은 아닐테고, 훗날의 면죄부를 미리 만들어둔 느낌이 들더군요. 우리는 이런 노력을 했고,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라는…… 뭐 삐딱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으니, 추후 기회가 된다면 진지하게 떠들어보기로 하고, 오늘 포스티에서는 크롬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는 방법과 시크릿 모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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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시크릿모드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하게 크롬의 시크릿모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롬에서 시크릿모드를 실행시키면,
위와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음….그렇군 이라고 넘어가기엔 저게 뭐 어쨌다는거야…왜 써야하는거야? 라는 의문이 생기실 수도 있는데요.
시크릿 모드는 위에 쓰여있는 것처럼 내가 인터넷에서 활동한 내역을 저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가끔 지인의 컴퓨터를 사용한다던가, 공공장소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이 시크릿 모드를 사용한다면 내 활동기록이 컴퓨터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죠.
간단한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요즘 사이트들은 대부분 자동 로그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별 생각없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여, 자동 로그인 기능을 통해 로그인을 했더라도, 시크릿 모드를 사용한 경우에는 내가 컴퓨터를 사용한 후, 다른 사람이 해당 컴퓨터를 사용해도 내가 깜박하고 로그아웃하지 않은 사이트의 로그인은 자동 해제됩니다.
일전 소개해드린 다운로드 목록을 지우고, 쿠키를 지우고, 방문한 사이트 내역을 지워도 내 흔적은 남아있게 되지만,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면, 이런 걱정에서 어느 정도는 해방될 수 있습니다.
물론 늘 그렇듯 완벽한 것은 없고, 맘 먹고 털려면 털리겠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 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하네요.
그냥 편하게
다른 사람의 컴퓨터나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자
정도만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시크릿 모드 사용법, 단축키.
서론이 상당히 길었는데, 크롬 시크릿 모드 사용법이 너무 간단한 나머지, 잡설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크롬에서 시크릿 모드를 실행시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단 우측의 점 세개 메뉴를 선택한 후, 새 시크릿 창을 선택하면 시크릿 모드 창이 열리면서 시크릿 모드가 실행됩니다.
단축키는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ctrl + shift + n
컨트롤 키와 시프트 키, n 키를 동시에 누르시면 시크릿 창이 열립니다.
굳이 단축키까지 쓸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단축키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소개해 봤습니다.
이상 크롬 시크릿 모드에 대한 소개 포스팅이었습니다.
